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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Entertain contents/책 2019. 1. 20. 14:59
삼성 바이오로직스 사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금융감독권 등 관련 기관의 분식회계 판결에도 불구, 상장재개를 허락했다. 한국거래소 내부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 외부의 압박은 불합리를 합리로 만들기에 충분했나보다. 신기한 건, 삼성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판을 뒤흔드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리사회의 최종보스가 삼성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대리사회의 저자 김민섭님은 지방대 시간강사일을 하던 도중 그 열악한 처우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학교 밖에 문제를 제기한다. 자신을 지지할거라 믿었던 동료들이 본인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난 후 미련없이 학교를 나와 노동 현장으로 뛰어든다. 그는 새로 일하게 된 패스트푸드에서 노동자를 대우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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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리자유로운 생각/잡담 2018. 10. 1. 00:40
@1. 관점의 확장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됨을 느낀다. 추석을 맞이하여 한 주 쉴 수밖에 없던 것이못내 아쉬웠다. 새로운 글을 읽을 때, 단지 내용과 배울점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글과 문단의 구조와 전체 맥락을 짚으며 받아들이게 됐다. 이것만해도 한 발짝 나간 기분이다. 물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가 아직 남아있다. 부디 젊음의 에너지가 조금만 더 허락 되기를 바랄 뿐이다. 마음과 몸이 서서히 변화를 거부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덤으로 나의 쓰기 습관을 알게 되고 무엇을 고치려 해야 할지를 알아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2. 삶의 덧없음과 습관가족의 장례를 치르며 느낀 것은 다시 한 번 인생은 덧없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나의 일을 소홀히 하려는 것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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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자유로운 생각/잡담 2018. 8. 10. 19:57
새로운 판은 열렸다. 나는 이 판을 어떻게 가꾸어 나갈 것인가? 뻔뻔하지만 겸손하게, 좀 더 따뜻한 사람이 되자. 누구를 대변할 것인가? 누구를 위해 살 것인가?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옳은가? 이것이 우선순위로 따질 수 있는 것인가? 만남이 지속되면 분명 친해진다. 그리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좋다. 그래서 편하게 더 만나야 한다. 재촉하지 말자. 지금을 있는 그대로 느끼자. 결국 나를 압박하는 건 속도에의 집착이다. 나 먼저 여유를 갖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배움이 답일까? 즐기는 것이 답일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경험이 답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 것 같다. 그래도 모를 때는 경험 뿐이다. 날마다 풍요로운 감수성을 갖고 세상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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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유로운 생각/잡담 2018. 6. 29. 23:14
미래를 그려야 한다. 우린 더 나아져야 한다. 인간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가. 나는 제자리일까, 진일보 하고 있을까, 퇴보하고 있을까.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다. 관심이 가는 기술들이 있다. 좋아보이는 배움이 있다. 마음의 풍요로움이 우선인가, 퇴근 후 자유로이 저녁 메뉴를 고를 수 있는 물질적 풍요로움이 우선인가 나는 어디에서 안정감을 찾는가, 사람들과의 대화, 만남 그리고 나눔? 혹은 나만의 성취감일 수도 있다. 좀 더 어울려보고 싶다. 그리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 새로운 행동, 표현, 그리고 생각.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라기 보다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조금은 삐딱한, 그러나 재치 있는 그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상이다. 나의 하루하루는 전보다 풍요로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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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유익하게 보내기 위한 몸부림자유로운 생각/잡담 2018. 5. 6. 23:31
#연휴 이틀째, 습관적으로 일찍 일어났다. 맑은 정신에 집중력이 좋은 상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글을 읽었다. 저녁으로 갈수록 글을 읽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시사인의 남북정상회담 취재기였다. 꼼꼼한 취재, 짜임새 있는 구성, 긴 호흡은 언제나 인상적이다. 생각이 많아서인지, 기억력 감퇴가 시작되었는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잘 없는 건 아쉬운 점이다. 곱씹어 보니 생각이 난다. 여전히 우리는 외교 면에서 미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의 USB에 더 큰 그림이 담겨있기를 바랄 뿐이다. 한반도 평화를 기점으로 경제협력, 나아가 한반도 평화동맹을 통한 외세 의존 없는 자주 국방을 실현하는 일 같은 것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 익숙해진 '지정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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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연 <플루언트>Entertain contents/책 2017. 5. 23. 01:45
최근 관심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을 꼽는다면 '조승연'이다. 그는 다수의 외국어를 구사하며, 해당 국가의 역사에 대해서는 조예가 깊은 트렌디한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출연했던 비밀독서단, 비정상회담, 차이나는클라스 등을 통해 내공이 있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고, 직접 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그의 책을 접하였고, 여행기간 내내 집중을 잃지 않고 재미 있게 읽었다. 플루언트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지식을 잘 녹여내어 영어를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가 필요함을 역설한 책이다. 하나 하나 친절한 예를 들어 설명하되, 다른 나라의 말을 배울 때 꼭 필요하다고 그가 주장하는 역사적 사건이나 사실 관계를 꼼꼼하고 재미 있게 더하였다. 영문학을 전공한 나에게 대학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더 쉬운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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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수, 도돌이표자유로운 생각/철학 2017. 5. 23. 01:32
결코 만만치 않은 인생 살이, 그리고 경제 활동. 내 삶의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해, 한편으로는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남들이 소위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과는 다른 길을 가는 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다음 선택은 왠지 돌고 돌아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선택이 될것만 같다. 다소 누그러진 내 삶의 의미 찾기는 이제 종착역을 향해 가는 건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을 내릴 지라도, 결국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두 달의 제주 생활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의 폭은 넓지 않다. 내가 돈을 배제하고 삶을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닌 이상. 그 돈을 어떻게 버느냐, 그리고 어떻게 쓰는지만 달라질 뿐, 보통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처럼,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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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화이팅Entertain contents/영화 2017. 2. 18. 23:36
스노든 보지 않고 넘어가면 안될 것 같아 힘을 내 밖으로 나갔다. 스노든은 미국 국가보안부에 근무하던 스노든이라는 사람이 미국 정부가 전 세계인의 사생활을 불법적으로 감시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목숨을 걸고 그 증거자료를 가지고 나와 세상에 알린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스노든은 어떤 다른 삶의 가치보다도 사회 정의를 제대로 세우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마지막 그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이번 사건을 통해 내 주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자기는 괜찮다고. 나는 당장 내일 죽어도 괜찮다고 했다. 왜냐하면 본인이 생각한 올바른 일을 행했고, 그 결과로 어찌 되었든 변화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제부터 그런 불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