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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정리
    자유로운 생각/잡담 2018. 10. 1. 00:40

    @1. 관점의 확장

    글쓰기 수업을 들으며 기대했던 부분이 충족됨을 느낀다. 추석을 맞이하여 한 주 쉴 수밖에 없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새로운 글을 읽을 때, 단지 내용과 배울점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글과 문단의 구조와 전체 맥락을 짚으며 받아들이게 됐다. 이것만해도 한 발짝 나간 기분이다. 물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가 아직 남아있다. 부디 젊음의 에너지가 조금만 더 허락 되기를 바랄 뿐이다. 마음과 몸이 서서히 변화를 거부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덤으로 나의 쓰기 습관을 알게 되고 무엇을 고치려 해야 할지를 알아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2. 삶의 덧없음과 습관

    가족의 장례를 치르며 느낀 것은 다시 한 번 인생은 덧없기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나의 일을 소홀히 하려는 것은 아니다. 금세 초탈해지는 법을 배운것 같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불쑥 원래의 내 모습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그것을 습관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좋지 않을 습관을 극복할 때 충격요법이 쓸만하다고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것에 나는 더 무게를 두고 싶다. 일상의 변화는 그토록 힘들며, 나를 바꾸기 위해 드는 노력은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3. 끊임없이 되새기는 쉼의 중요성

    그리하여 또 일주일을 내내 노동 없이 보냈다. 여유에 여유를 거듭할 때 계획이 서고 목표가 뚜렷해 지는것 같기도 하다. 다만 때로는 그것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중심을 다시 잡을 계기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활동을 할 때 약간의 강제성을 띤 노동을 하는 것이 일상의 규칙을 잡아줄지도 모르겠다. 결국 스스로를 파놉티콘에 가둬야만 안심이 되는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나는 나와 내 주변에 화두를 던질 생각이다. 어떻게 쉬는 것이 잘 쉬는 것인가? 만족할만한 쉼이란 있을까? 


    @4. 읽은 것들

    계속 맴도는 구절은 '긴장을 끌어안는 것'과 '선과 선의 대립'이다. 지금껏 내가 생각하는 올바름을 정의이자 진리로 여기고 살아왔기에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하지만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 애초에 들으려 하지 않을 때 그것이야말로 반민주주의이며, 가볍게는 꼰대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라고 본다. 나는 친구들에게, 처음 만났던 직장 동료들에게, 심지어 가족에게도 그러한 잣대로 소통을 거부하고 색안경을 꼈던 것은 아니었을까. 지금에서야 후회가 되는 기억이다. 그리고 반은 조롱이었겠지만 그래도 에둘러 상대 진영의 속마음을 이해하려고 했던 유시민의 말들이 문득 떠오른다. 덧붙이자면, 민주주의는 정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정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그 때, 정당의 민주주이란 정당 내부에서 수평적으로 당론을 정하는 것보다는 당이 하나가되어 움직이되 노선이 다른 당과 타협점을 잘 찾아서 결국 각 정당과 국민이 최대한 같이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깊이 마음에 새겨야 할 대목이다. 


    또 그 외에 무수히 많은 책과 신문기사 등을 읽었건만 떠오르는 내용이 없다. 역시 읽으며 메모하고 다시 읽는 것을 습관화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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