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생각/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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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정복(4) 질투는 나쁜 버릇이다-1자유로운 생각/철학 2022. 3. 31. 18:28
사실 질투는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일종의 나쁜 버릇이다. 질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려는 데서 생긴다. (중략) 이러한 모든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은 정신 수양을 통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행복보다 더 탐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질투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사회평론, p97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세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흐름에 쉽게 휘둘리곤 한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런 시각을 가졌던 것을 후회한다. 결코 관계적으로 좋은 관점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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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3) 지나친 고민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자유로운 생각/철학 2022. 3. 26. 21:34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은 그 문제에 맞닥뜨려야 할 때를 제외하면 털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지나치게 고민하는 것보다 꼭 필요할 때에 적당하게 고민하는 침착한 태도를 기르면 행복과 능률을 엄청나게 증진시킬 수 있다. (중략) 걱정하고 있는 문제가 대단치 않은 것임을 깨닫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사회평론, p80- 지금 고민하는 것을 차분히 돌아보면 좋겠다. 자책하기는 이르다.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고민 자체가 사실 큰 일이 아닌 경우도 상당히 많다. 자고 일어나면, 땀흘려 운동하고 나면, 보통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그런 고민으로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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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2) 자극과 권태에 관하여자유로운 생각/철학 2022. 3. 23. 13:46
지나치게 많은 자극은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즐거움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근본적인 만족감을 표면적인 쾌감으로, 지혜를 얄팍한 재치로, 아름다움을 생경한 놀라움으로 바꾸어버린다. (중략) 일정한 양의 자극은 건강에도 이롭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이 문제는그 양에 있다. (중략) 그러므로 어느 정도 권태를 견딜 수 있는 힘은 행복한 삶에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사회평론, p69- 닐 포스트먼의 '죽도록 즐기기'에서 저자는 영혼이 잠식되지 않도록 정신을 단단히 붙을어매고 있으라 충고한다. 그야말로 원하는 만큼 자극받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각종 정보, 콘텐츠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게다가 A.I는 취향을 찾아준다. 넷플릭스에 접속하면 A.I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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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정복(1)습관화된 경쟁심에 대하여자유로운 생각/철학 2022. 3. 20. 00:39
습관화된 경쟁심은 경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야까지 쉽사리 침투한다. 독서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책을 읽는 동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책을 읽는 것이 좋아서 읽는 것이고, 또 하나는 책을 읽었다고 자랑할 수 있어서 읽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이들이 고전을 읽는 법은 없다. (중략)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지적인 즐거움을 누릴 능력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사회평론, p58- 책을 고를 때 고민하는 지점이다. 눈에 띄는 책이 있어 읽어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동기는 늘 둘로 갈라진다. 이 책을 읽으면 나에게 어떤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이 책을 읽으면 그 자체로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 어느 순간 책 역시 나의 이익을 위해 읽어야 하는 도구로 변해가는 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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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며 공부하고 싶다자유로운 생각/철학 2020. 3. 18. 19:33
노동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내 손으로, 내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땀흘려 일하고 싶다. 일 끝난 후의 맛있는 음식을 상상하며, 체육 센터에 가서 몸을 푸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싶다. 한 달이 지난 지도 모르게 월급날이 다가와 띵똥 하고 울리는 벨 소리에 화색이 도는 내 모습을 상상하고 싶다. 나는 노동하고 싶다. 즐겁게 노동하고 싶다. 책임있게 일하고 그 만큼의 보상을 받는 노동을 하고 싶다. 공부하고 싶다. 지적 유희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적 자극을 꾸준히 받고 싶다. 배우고 깨우칠 때 살아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집중해서 무언가 할 때의 나의 모습이 멋져 보이는 이유도 있다. 또한 그런 모습을 가진 상대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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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맞나자유로운 생각/철학 2019. 6. 4. 01:04
오늘 본 영화 '논픽션'의 대사가 계속 생각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변화를 일으키려면 일단 움직여야 한다. 현실의 압박에 차츰 풀이 죽어가던 시점에 만난 좋은 영화다.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 정의하려 드는 기존의 미디어를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프랑스만의 색채가 담긴 사랑 묘사법을 보고 있노라면, 따뜻한 말 없이도 위로받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지금 우리는 전문가를, 공신력있는 자들을 쫓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다른 분야와 관련된 거물급 인사들의 발자취를, 그들의 말을 그저 따라가고 흉내 내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는지 모른다는 말이다. 이럴 때일수록 멘토를 찾아 그들을 롤 모델로 삼은 것으로 인생을 어느 정도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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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정수, 도돌이표자유로운 생각/철학 2017. 5. 23. 01:32
결코 만만치 않은 인생 살이, 그리고 경제 활동. 내 삶의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해, 한편으로는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남들이 소위 말하는 '현실적인 선택'과는 다른 길을 가는 중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다음 선택은 왠지 돌고 돌아 남들과 같은 길을 가는 선택이 될것만 같다. 다소 누그러진 내 삶의 의미 찾기는 이제 종착역을 향해 가는 건지도 모른다. 어떤 선택을 내릴 지라도, 결국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지난 두 달의 제주 생활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의 폭은 넓지 않다. 내가 돈을 배제하고 삶을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닌 이상. 그 돈을 어떻게 버느냐, 그리고 어떻게 쓰는지만 달라질 뿐, 보통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처럼,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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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게, 때로는 죽을 것처럼 초조하게자유로운 생각/철학 2016. 4. 23. 23:08
오늘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닿은 문구이다. 집중이 잘 되지않아 줄거리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구절 구절 와닿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마음이 쉽사리 정돈이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다시 흥분이 된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긍정적일 것이라 믿는다. 이 또한 긍정적으로 내 미래를 예견하는 것일지라도. 집중력을 더 높여서 5월 부터 시작할 새로운 공부를 잘 해내야겠다.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가 내 나이를 곱게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약간은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만의 무언가를 꼭 찾고 싶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글,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고 싶지는 않다. 게으름뱅이가 되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부지런히 노력하되 휴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