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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느긋하게, 때로는 죽을 것처럼 초조하게
    자유로운 생각/철학 2016. 4. 23. 23:08

    오늘 책을 읽으며 가슴에 와닿은 문구이다. 집중이 잘 되지않아 줄거리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구절 구절 와닿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마음이 쉽사리 정돈이 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다시 흥분이 된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아직 모르지만 그래도 긍정적일 것이라 믿는다. 이 또한 긍정적으로 내 미래를 예견하는 것일지라도.

    집중력을 더 높여서 5월 부터 시작할 새로운 공부를 잘 해내야겠다.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회가 내 나이를 곱게 봐주지 않기 때문이다. 약간은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만의 무언가를 꼭 찾고 싶다. 누구나 쓸 수 있는 글,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따라 그리고 싶지는 않다. 게으름뱅이가 되고 싶다는 말은 아니다. 부지런히 노력하되 휴식도 충분히 취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고 싶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다 배워보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이다. 무기력함을 이겨내기 위해 내가 선택한 방식이다.

    아침을 일찍 맞이하며 생각정리할 시간을 늘리고, 오후 시간을 충분히 갖고 하루 하루를 보낼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일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목표를 정확히 세우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에 촛점을 두어야 한다. 이상만으로는 살 수 없음을 지난 5개월 간의 회사생활을 통해 깨닫지 않았는가.

    하나 하나 내가 이것을 했다는 증명서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하겠다. 덧없게 느껴지고 속물스럽지만 일단은 어쩔수 없다. 내가 더 단단해지고 인정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내 말이 그럴듯 하더라도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직 완벽하게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경험을 통해 조금씩 자각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것들을 먼저 소화한 후 그들에게 쉽게 풀어주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오마이뉴스 글쓰기 강의 때 들었던 말인데 여전히 내 귓가를 맴돈다. 아무래도 이 일을 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그것을 구체화하지는 못 했기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

    더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여 말하고 싶다. 때론 감성적, 감정적일 필요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과정에서는 합리적인 면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실패를 돌아보았을 때 불필요한 감정 이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직 나 자신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니면 자꾸만 나를 꾸미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더 많이 생각하고, 말해보고, 부딪쳐 볼 것이다.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무언가 앞으로 나갈 때 팀워크를 홀대해서는 안 된다. 내면에 자리잡은 이기주의, 개인주의를 조절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가정할 때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자리에서 아주 사소한 일을 할지라도 팀으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배려와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부족한 것이며, 더 신경쓰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나한테 어울리는 옷은 과연 무엇일까? 운동을 더 해서 체력부터 단련하고 볼 일이다. 체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나이가 듦에 따라 더욱 깨닫는 바이다.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고 싶다. 내가 하는 일과 내 삶의 방향을 일치시키고 싶다. 우아한형제들의 디자이너분이 말했던 Oneness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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