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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한 살, 청춘이 소진되어가는 시점
    자유로운 생각/철학 2015. 7. 23. 00:25

    #1

    은은한 조명이 도서관에서 나오는 길을 밝혀 주어 즐겁게 사색하며 내려왔다. 그러나 사색을 통해 얻은 결론은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 겠다는 것. 물론 나 혼자만의 평안을 추구할 것이라면 치열하지 않아도 된다. 욕심을 버리면 행복의 요소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노유진의 정치카페(테라스)에서 언급했듯, 최저임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의 불일치는 정부가 국민을 호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결국 남들이 하는 행복의 길을 좇고자 한다면, 최저생계비로는 어림 없다. 가난의 대물림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나는 대물림이 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도전과 안주를 놓고 선택의 길에 서 있다. 마음이 시키는 데로 갈 예정이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드디어 온전히 책을 한 권 다 읽었다. 크게 힘을 들이지 않아도 집중이 잘 되어 기분이 좋았고, 유시민의 필력에 다시금 감탄했다. 잊고 있던 사실을 되새겼다. 중요한 것은 어렵고 복잡하나, 꼭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쉽게 풀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좀 더 많은 강연과 책, 공연, 전시, 그리고 영화가 필요하다. 닥치는 대로 빨아들이고 싶다. / 이번 주 일요일에는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 대한 서평을 쓸 것이다.

    미국,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대치 상황 언저리에서 미, 일 측 예하 부대 정도의 역할을 하는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과 한국의 정세와 국방 관련 이야기를 나눌 때 했던 말들을 떠올리니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역사 인식을 바로 가지고 사는 것은 중요하다.

    #2

    정보의 비대칭으로 소통이 어려울 수 있으며 때로 갈등이 커지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듣고 약간의 말다툼이 있더라도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며 나의 의견을 힘주어 말해야 한다. 다른 출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배경과 자라온 과정으로 미리 판단하고 깔보는 일은 없어야겠다. 반대로 생각하면 알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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