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그 -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3) 습관으로 변화하기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단어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기원전 4세기에 선취했다.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바가 곧 우리다.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오늘날 우리는 나쁜 습관을 끊으려고 노력하지만, 흔히 실패한다. 그런 습관에는 흡연, 과도한 문자 메시지 사용, 충동 구매, 할 일 뒤로 미루기, 늦잠, 도박, 거짓말, 외도 등이 있다. 또 우리는 좋은 습관을 들이려고 애쓴다. 운동, 주의 집중, 열심히 일하기, 일찍 일어나기, 저축, 정직, 공정한 행동, 신뢰할 만한 행동을 습관화하려 한다. 

- 존 케그,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 p89, 필로소픽-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과 닿아 있는 지점이 있어 보이는 내용이다. 우리의 삶은 한 순간에 변하지 않는다. 감정은 순간적이지만, 행동, 변화, 결과는 늘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침착해야만 한다. 우리가 바라는 삶, 우리가 바라는 사회, 우리가 바라는 상대방의 모습 등은 그 역시도 한 순간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또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작은 습관을 하나씩 쌓고, 그것을 무의식 중에 해내는 경지에 이른다면, 원했던 것이 어느 순간 내 앞에 와있을지 모른다. 그것을 매 순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무언가를 아주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시작해야 한다. 나는 매일 1분 플랭크를 한다. 그리고 주 2회 이상 숨차는 달리기를 한다. 그리고 주 1회 이상 요가를 하려 노력한다. 이 횟수를 늘리고,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내 몸을 통제하는 것부터 다시 해보려 한다. 우리의 아픈 마음은 아주 작은 습관으로부터 그 치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