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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오랜만에
    자유로운 생각/잡담 2021. 11. 23. 21:35

    들어온 블로그

     

    나의 지난 여름, 가을은 훌쩍 지나갔다. 글 한 번 제대로 쓸 틈이 없었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그 동안 일머리는 늘었지만, 몸은 상했다. 마음도 상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화가 있었다. 꼭 발전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정체되는 것이 싫고, 그대로인 것이 싫은 사람이기 때문에. 변화만으로 충분한 것 같다. 그것으로 이번 7개월이 충분히 나에게 가치 있는 기간이었다는 생각이다. 

     

    이제 마지막 달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잘 마무리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발걸음을 내딛을 것인가. 좀 더 다양한 사례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꼭 글쓰는 일로 무언가 대단한 것을 이룬다든지, 돈을 번다든지 하지 않아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좀 더 멋드러지게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나와 나를 아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내 마음이 정확히 어떤지를 느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 

     

    음악도 내 삶에서 중요하고, 운동도 내 삶에서 중요하다. 사람과 만남 역시 중요할 터이다. 그런데 나는 어느 시점부터는 사람을 힘들어 한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그저 늙었기 때문일까. 알 수 없다. 다른 하루, 다른 환경에 나를 두고 싶다. 책 해빗에서처럼 의지 보다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에 백퍼센트 동의한다. 요즘에는 장황하게 늘어 놓은 깊이 있는 척하는 책 보다는 간결하고 가벼워 보이더라도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글이 잘 읽힌다. 책을 더 많이 읽고 느끼고, 쓰는 일을 더 해보자. 어딘가에 나의 길이 있을 것이니. 

     

    오늘 마음 그대로, 차분하게, 꾸준히, 묵묵히 잘 마무리하고, 12월 말에 다시 이 글을 읽으며 활기찬 새 출발을 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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