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정복(4) 질투는 나쁜 버릇이다-1자유로운 생각/철학 2022. 3. 31. 18:28
사실 질투는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일종의 나쁜 버릇이다. 질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해 보려는 데서 생긴다. (중략) 이러한 모든 증상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은 정신 수양을 통해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보자면 행복보다 더 탐나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질투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사회평론, p97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금 세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흐름에 쉽게 휘둘리곤 한다.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런 시각을 가졌던 것을 후회한다. 결코 관계적으로 좋은 관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보고 내 기준으로 그 사람을 사전에 판단해 버리는 것. 그것이 질투가 가진 부정적인 영향력 같다. 그러한 판단은 그 사람을 시기하거나, 질투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왜 상대방을 볼 때 경계를 먼저 해야 하는가? 그러한 관점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출신, 경제력, 다니는 회사, 공부한 학교 등으로 우리는 쉽게 남을 판단하고 판단 받기도 한다. 외모는 말할 것도 없다. 그것을 단순히 본능으로 치부하기엔 우리 세상에 얽혀 있는 것은 많다. 내가 머무는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나는 조금씩 바꿔 보려고 한다. 조용하고 편한 공간, 쾌적한 공간이지만 나는 왜 카페에 꼭 가서 돈을 지불하고 다른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곳에 가야만 한다고 나를 몰아세우는 것일까. 우리의 무의식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다는 의심을 해보며.
'자유로운 생각 >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캐그 - 아픈 영혼을 위한 철학(1) 사랑의 필요 (0) 2022.04.01 버트런드러셀 - 행복의정복(5) 질투는 나쁜 버릇이다 - 2 (0) 2022.04.01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3) 지나친 고민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0) 2022.03.26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 정복(2) 자극과 권태에 관하여 (0) 2022.03.23 버트런드 러셀 - 행복의정복(1)습관화된 경쟁심에 대하여 (0) 2022.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