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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의 오판
    자유로운 생각/시사 2015. 7. 5. 00:42

    나, 7월 1일이 되어 재야로 돌아왔다. 돌아왔다는 점에서 이제 언급할 그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깊이 면에서 한 없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유시민, 그는 누구인가. 노무현 정권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며 크고 작은 정책 수립에 기여하였다. 다만 그의 재기 넘치는 입담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행정처리 능력은 주변 동료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기에 어우러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탈당과 타 당 입당 등 이슈를 양산해내던 중 정계 은퇴를 선언함에 이르게 되었다.

    현재 그는 자유인이다. 정의당의 평당원이자, 전도 유망한 작가이다. 이율배반 적이게도 지금 그의 삶이 더욱 빛이 나 보이며, 주관적 의견이지만 행복해 보인다. 진정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한편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두 명의 거물인 노회찬, 진중권과 진행하는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일반 시민들이 좀 더 똑똑해졌으면 한다." 결국 시민들 각각을 계몽하여 그들로 하여금 연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라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이미 대한민국의 하위 99% 시민들은 충분히 똑똑하고 깨어 있다. 다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각자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 할 뿐이다.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앎으로 무언가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부분 시민들의 생각이 이럴진대, 어떻게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단 말인가.

    사회의 이슈와 주요 언론이 감추려고 하는 사실들을 단순히 드러내는 것을 넘어, 그러한 이슈들을 어떻게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들을 나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하여 실질적인 행동, 혹은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방법 까지 제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나라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무기력함을 느낄 때 더욱 고통스럽다는 고충을 이야기 해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의 글쓰기는 앞으로 내가 써 나갈 글의 롤 모델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좀 더 단단하고 매혹적인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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